새로운 것 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보다는
오랫만의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나면 고래고래 소리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정열적인 키스보다는
이마 위의 작은 입맞춤을 더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색 찐한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합니다.
하지 않아도 될 투정을 부리고
물어보지 않은 말을 하며
짜증 나도록 듣기 싫은 소리도
곧잘 들어줍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은 못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없으면서
작은 까페에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안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 볼 수 있고,
물어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으며
아는 척하고
달랠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아마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 모든 것들을
더 그리워 할 것 같습니다
**♥**
노래들으면서 좋은생각 하시길~^^
♥ 윤태규
- 마이웨이(My Way) -
http://www.youtube.com/watch?v=W_CJpW9wsTw&feature=youtube_gdata_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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