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건물주

서문섭 2020. 10. 1. 10:20

우주공간에 하늘을 펴고

공중에 큰 별 작은 별 메달았네

 

바다가 있는 별에

그림같이 떠있는 작은 섬들

겨울의 산과 들은

눈으로 하얗게 덮고

바람은 별을 감싸 안고 노래하네

 

건물주는 어둠속에 안식을 주고

낮에는 빛나는 태양 속에서 

땀흐려 살라하네

 

한참을 살았네

가진 게 없는 나에게

우리 건물주는 아직도

이 아름다운 별에서 살라하네

공과금 전월세 관리비 없이

 

이 빛나는 별에서

감사하며 살라하네

행복하게 살다 오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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