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가방이 꿈꾸다

서문섭 2019. 11. 29. 22:04

가방이 꿈을 꾼다 

만지작거릴 때마다 푸르러가던

내가 다녀야 할 곳

 

하나는 추억의 꿈

하나는 쉼의 꿈

그리고 영원한 나라의 꿈

 

해 한 바퀴 돌면

하나 둘 소멸되어

아름다운 기억 사라져가고

내 쉴 곳은 점점 사막이 된다

 

나는 땅 끝 마을 돌다가

구름위에 앉으리라

한 손에 천국비자 들고

일곱 색깔 빛 난간에 기대어

별들의 노래를 들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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