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겨울 바다

서문섭 2022. 7. 3. 15:21

 

발자국 지워져버린 백사장에서

지난날의 아쉬움 씻어내리고

포말로 숨 쉬는 상념의 시간

수많은 사연 밀려왔다가

용기 없이 지나쳐 버린 자아自我

끝없는 수평선의 아득한 곳까지

잔잔한 추억 흐르고

그리움만이 물결 타고 출렁인다

용기 없이 주저앉았던

젊은 날 부끄러운 모습이

파도에 떠밀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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