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간절곶에 해가 뜰 대

서문섭 2023. 1. 12. 18:27

어제와 오늘을 갈라놓은

칼 앞에 서서

어제의 희망을 다 버리고

새날이 되었다 선언합니다

 

밤과 낮을 가르는

전능자의 찬란한 빛 앞에서

어둠은 지나가고 새 하늘 새 땅

새날이 되었다고 소리칩니다

 

푸르고 잔잔한 바다 건너 찾아온

이 아침의 소망과 평화가

그대 가슴에 출렁이는 파도가 되는

기도 편지를 붉은 가슴 우체통에 띄우고

 

동서를 정한 영원한 깃발 앞에서

길 잃지 않겠다고

임과 함께 손잡고

내 영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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