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브니엘의 아침---o

서문섭 2023. 1. 12. 20:11

칠흑의 어둠을 뚫고

찬란한 태양이 떠올랐다

생사의 씨름에 불구가 된 육신으로

본태의 마음을 씻는 나에게

 

잠 못 이룬 강물은 그제야

덮인 안개 젖히고 일어나

눈부신 새 아침을 노래하고

걱정 근심사라진 하늘을 보았네

 

지난밤 숲속 전쟁에서

사람이 천사에게 이겼다는 소식을

새들은 나뭇가지에 앉아 퍼뜨리고

 

고난이 은혜가 되고

두려움은 확신으로

평강의 강물 되었네

 

오 나의 주

브니엘로 찿아와

밤과 낮을 다스리네

 

 

'한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에 오르다---ㅇ  (0) 2023.01.12
부재  (0) 2023.01.12
보통 사람  (0) 2023.01.12
믿으면 보입니다---ㅇ  (0) 2023.01.12
목욕탕에서 부활을 꿈꾸다  (0)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