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태풍 --ㅇ

서문섭 2023. 1. 13. 08:23

산더미 같은 파도로 바다를 뒤집고 찢어놓은

네 큰 힘에 온 세상은 두려워했다

하늘을 가르고 쏟아부은 물 폭탄에

땅은 찢기고 갈라졌다

강둑은 실타래처럼 터지고 사람들은 누울 곳을 잃었다

 

그러나 자연이 환경을 변화시키는 기적도 있다

태풍의 어느 날 나에게 질병이 일어나 죽음의 사지로 끌고 다녔다

그러나 나의 오물 버리게 하고 절반쯤 망가진 나에게 새 삶을 주었다

다시 시작된 모든 것이 감사이고 마지막도 감사 뿐이다

 

강물의 녹조 사라지고 새롭게 치유 받은 강물에 물고기들은 기력을 찿았고

태풍에 무너진 오랜 가옥은 새롭게 지어졌다

죽음을 가져온 태풍도 새 세상을 만든다

어떤 국가나 기술과 돈으로 자연을 새롭게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태풍 뿐이다

하나님은 국가들이 할 수 없는 수억 경의 돈을 대신해서 태풍으로

무수한 생명을 살려내고 병든 지구의 수명을 조금 더 연장시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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