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木花 詩)

후레지아/

서문섭 2024. 3. 23. 10:18

그런 환희가 있었네

살짝 비추는 실루엣

감출 수 없는 살가운 속삭임

보듬어 안은 야한 미소

서로가 통하는 정분 같은 거

연초록이 밀어낸 속삭임의 소리

어쩐지 설레임이 묻어난다

노란색 꽃망울

피어오르는 생의 본능 같은 거

계절을 찾아 설레발치는 욕망이

부랴부랴 눈을 비벼댄다

꽃봉오리 가슴 내밀 때

봉접의 날갯짓 요란하고

바라본 내 눈으로는

부셔서 다 볼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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