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 5집

황혼의 때에

서문섭 2024. 9. 25. 11:10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멋지게 살아가세요

눈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2020 제 5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서容恕 2  (0) 2024.09.25
용서 1  (0) 2024.09.25
산에 오르다  (0) 2024.09.25
짧은 인생  (0) 2024.09.25
늦깎이 시인  (0) 202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