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 5집

용서容恕 2

서문섭 2024. 9. 25. 11:32

누구를 용서한다는 건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 때문이다

내 자신이 의롭다 하여도

잘못된 자 행위 앞에서

전혀 결백할 수 없다

또한 내가 정직하다고 말하지만

그릇된 행위 앞에서

완전히 결백할 수도 없는 것이다

 

누구를 미워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또한 괴롭고

고통스럽고

분하고,,,

 

그런 곳에 쓰이는 감정

너를 너무 아프게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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