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木花 詩)

목련/서문섭

서문섭 2024. 10. 17. 10:19

길제에서 비바람 버티던

단아하고 맑은 사랑의 자태

 

움추렸던 앙가슴

옷고름 풀어대니

고운 숨결에 노울마저 살갑더라

 

일 년 기다려 만난 인연

너무 짧은 시간이 아쉬어

머뭇거리는 순백의 마음 언저리에

뭉실뭉실 꽃구름이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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