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墨香)

우산

서문섭 2019. 10. 26. 10:59
우산雨傘
 
야! 이놈의 인간들아
내가 누구냐
도대체 느그들의 도구냐 장난감이냐
필요하면 다듬고 밀어펴고
당겼다 접었다 생 지랄을 하드구마
아무 쓰잘대기 없다고
구석에 쳐박아 놓을 때는 언제고
비가 오는 날만 되면 날 찾아서
이리저리 위하는 척 하대
느그들이 내 심정을 알어
그러하니 비가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너와 내가 만날 것이고
만나서 예쁜 얼굴 펼 수 있으니까
날씨가 와 이리 덥고
가뭄해갈은 지연이 되는 건지
비야 좀 내려라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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