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벌판에 넉넉한 인심
알알이 거둠으로 피어난다
산자락 으악새는
너울너울 *너부죽이며
하얀 가을을 종알댄다
정지에서 장꼬방에서
모락모락 팥죽이 뽀글대고
논두렁 갈대사이를
어미 소 그림자가 뜯는다
내달린 신작로 언저리에
버드나무가 하늘 저으며
바람에 두리번두리번
피리소리 찾는다
*몸을 낮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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