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靈性詩)

믿음의 아쉬움-

서문섭 2019. 11. 4. 12:24

내가 가는 길 따라 걷던 보름달이

어느 새 조각달이 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치고 또 지쳤는지
저쪽에서
넌즈시 날 살펴보고 있다
 
인간사
세상사
그게 다 어찌 
내 마음만 같았을까
 
아쉬움의 조각달이
둥근 보름달의 빛으로
비록 빛바랜 해질녘이 됐다만
한 번만 더 환이 비춰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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