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열처녀

서문섭 2019. 11. 5. 22:41

아무도 보지 않는

칠흑 같은 깜깜한 밤

가슴 열어젖히고
어둠을 밝히는 그대
벌 나비 잠들었는데
기약하나 하늘에 걸고
무릎 꿇어 기원을 일삼다  
모두 화려한 모습
아름다운 옷자락 펄럭이며
낮 빛으로 잔치 베풀 때면
휘영청 밝은 달빛
향기로운 꽃잎에 사랑을 빚고
아침에 솟는 태양
황금이슬로 구슬을 만들면
그제야 눈 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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