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서문섭 2019. 11. 5. 22:45

땅에서는 햇빛 가려

우울하게 하던 구름이
추수 때에 비가 될 지 모르는 일
 
하늘에 올라 보니
햇빛 물든 *극세사極細絲
아름다운 솜털이다
 
해-설피 구름 바다는
시속 7백 킬로로 날아도 안식 주는
눕고 싶은 황홀한 이불이다
 
땅 위에 살며 검게 타버린 가슴도
높이 올라 내려다보면
아름답게 하는 하늘의 비췸이다
 
위에 있는 것 눌리지 않아
깨달음 많큼 자유를 얻는다

날아라 구름 위로
나는 주님 등에 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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