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새해맞이

서문섭 2019. 11. 6. 12:16

여명제치고 불을 토한다

장엄하게 타오른 태양
온 세상 비치는 서막을 알리듯
합장하여 갈구하는 소망으로
찬란한 열기 지펴오른다
불면不眠 터는 불덩이하나
우주의 심장 뜨겁게 끓여
칠흑의 어둠 가르고 있다
 
산 무너뜨리고
바다 가라앉혀
다시 시작하려는 용솟음
생명의 두근거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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