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빛을 발하라

서문섭 2019. 11. 6. 12:25

 

하늘로 치솟다가

양쪽 어깨 어디쯤

날개가 돋쳐버렸을까

곤두박질치면

물소리 좔좔 들리고

향냄새는 침샘을

사정없이 자극 했었지

 

강한 바람에

지진이나 불꽃이 튀어도

음성 없는 로뎀나무 밑에선

방황 되고 힘들어

세미한 소리 들을 수 없었지

 

이젠 절 부르지 마세요

소망 홀로 꿈꾸다가

쓰러져 울게 하십시오

한 없이 울게 하십시오

왕상; 19: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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