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다가서는 봄

서문섭 2019. 11. 6. 12:42

어느 벽촌누옥이었으리라

기생눈썹 초승달아래

봄꽃이 늦다하여 무슨 대술까

 

사소한 일에 감사하고

행복 만들어 가도

하늘빛 펼쳐진

가깝고도 먼 섬들

파도에 갯돌 껴안고

장엄한 합주곡소리 내듯

일부러 봄 부르지 않더라도

오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계절 멈출 수 없겠다

 

 

다가서는 봄

결코 시간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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