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더위에 취한
찰랑찰랑한 꽃밭
줄선 오색 파라솔 밑
쭉쭉 빠진 S바디
무화과 잎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이브의 후예들
신神마저 부끄러워
숨어버린 지 이미 오래
바다는 자연의 에덴동산이다
동산을 쫓겨난 아담과 이브
나도 오늘에서야
아담(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