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초애원*에 핀 매화

서문섭 2019. 11. 6. 13:24

 

 

가지에 안긴 바람

뉘 떠나보내고 우는 건지

휘 휘 가지마다

쉬이 이별離別이드냐

낙화落花는 가슴에 지고

여향(餘香)은 콧등에 남아

한갓 푸른 배경背景이요

객경(客景)에 파수꾼이라

지는 꽃 무심하드니

찾는 봄 무심이라

바장이던 암향(暗香)

모호(模糊)한 미소微笑

꽃 아래 홀로 향기香氣마시다

마음에 추위도 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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