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고독

서문섭 2019. 11. 19. 12:06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홀로 있음이 아닌

외톨이로 여겨지는 마음이다

 

당신이 혼자 있어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지 있지 못해

안달한 마음이다

 

사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혼자 사는 것보다

덜 힘이 든다면

 

외로움은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닌

사람의 관계 속에 거할 때

엄습하게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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