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손수건만한 차창으로
반가운 얼굴 내다보면
*살살이가 춤추며 길마중 하던
옛 고향이 생각난다
한가위 전날 밤
달은 휘영청 떠오르고
집집마다 송편 찌는
그윽한 냄새 그득하더니
추석빔 곱게 차려 입은
밤 설치던 고향이더니라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