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편(修正篇)

부추꽃

서문섭 2019. 11. 26. 21:45

 

누가 너더러

꽃이 아니라고 하더냐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향기조차 없는 줄 알더냐

고 작은 하얀 색

화색花色이 아니라 쒸우더냐

얼어붙었던 부추 밭

햇살 꽂힌 엉 밑에

수줍은 듯 피어있는

네 모습 보면서

내 삶 되내이는

또 하나의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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