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운문(抒情,韻文詩)

사랑의 시어

서문섭 2019. 11. 27. 23:03

 

질퍽한 골짜기
벌린 가랑이 사이를
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고추바람
꽃바람 앞에서 초랭이가 된다
매화년 발정이 나
창문 열어젖히더니
외간남자와 눈맞아
수군수군 하는구나
입술 유혹하는 밤
수줍은 볼 저리도 이쁠까
갓 핀 초경의 숫처녀처럼
은은한 향기돌리는
발길을 망설이게 한다

 
 
*사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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