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사람과 이웃

봄꽃

서문섭 2019. 11. 28. 21:54

 

도랑에 얼음 풀려
눈석임소리 들리면
나목 밑둥치에
봄기운이 감아 돌아
추위 감싸던 두터움
훌훌 벗어 던진다
바람은 출타 중이라
삽짝문 걸어 잠그니
후원에 꽃샘 일어나
봄 속살 헤적인다
벗어던진 겉옷들
툇마루에 어지럽고
날아든 봉접蜂蝶
달착지근함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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