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맛이 나겠어
네가 없다면 말이야
격정과 격랑을 고운 품에 안아주면
윤기 넘치는 부드러운 수염이 돋아나지
그 가슴에 젖지 않을 쥐뿔이 있겠어
온통 가슴 짓누르는 황홀한 자태
존재 자체로만 의미가 있는
마음을 앗아가는
젖은 원 투 쓰리 포 피스
그 보드라운 살결
사람이 이처럼 아름다울까
과연 그럴까
가슴에 숨겨진 첫사랑이
이토록 아름답게 젖어 있을까
타락한 천사가 별똥과 함께 떨어져
속옷을 벗어 놓고 유혹하는
저기 저 황홀한 자태
오 이제 그만
스토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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