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와 참새

서문섭 2020. 12. 6. 11:29

 

세상 살맛이 나겠어

네가 없다면 말이야

격정과 격랑을 고운 품에 안아주면

윤기 넘치는 부드러운 수염이 돋아나지

그 가슴에 젖지 않을 쥐뿔이 있겠어

온통 가슴 짓누르는 황홀한 자태

존재 자체로만 의미가 있는

마음을 앗아가는

젖은 원 투 쓰리 포 피스

그 보드라운 살결

사람이 이처럼 아름다울까

과연 그럴까

가슴에 숨겨진 첫사랑이

이토록 아름답게 젖어 있을까

타락한 천사가 별똥과 함께 떨어져

속옷을 벗어 놓고 유혹하는

저기 저 황홀한 자태

오 이제 그만

스토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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