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 5집

해운대 백사장에서

서문섭 2021. 1. 17. 13:01

해운대 바닷가를 거닐다보면

탁 트인 세상 만나보게 된다

고달픈 몸 담겨진 가슴에서

무거운 짐 하나씩 풀려나고

너울대는 물결 속에서는

소망의 빛줄기 건져 올린다

깔때기 파라솔아래

죽살이 하는 아우성소리,

떼 절로 밀려드는

포말 부딪치는 소리,

나는 잠시 벤치에 앉아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듣는다

*하이든이 만든 오라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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