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木花 詩)

매화

서문섭 2021. 5. 29. 13:19

새벽안개 머금은 매화는

나를 반기는 듯 하여라

 

가냘픈 꽃잎마다 방울방울 맺힌 이슬

숱하게 흘린 땀방울 같아라

 

계절도 온화함도 잊고 살다가

초로에 서서 문득 돌아보니

고운 자태의 매화 송이송이

손짓하며 기다린듯 맞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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