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靈性詩)

이상한 별

서문섭 2019. 9. 13. 11:38

이상한 별이
생명체로 빛나
강추위 고여 있는
설운雪雲세상으로 
휘황찬란하게 내리더니
달빛인가 별빛인가
가시덤불속 그림자인가
바위틈 독수리처럼
뼛속까지 후비는
그리움 같은 것이
머릿속에서 애타게
앵앵거리는데
차가운 구유에서
겹겹이 쌓여있는 세상 죄
포옹하며 용서 한다
낙타행렬 이어지고
보배합 열고나니
욕감태기 심지 켜
뒤꿈치 높이 세우고
어두운 시간
고개 치켜들어
볼멘소리 지른다
살벌하게 칼을 뺀다
황망한 신의 전령
하늘사자 영으로 나타나
안전하게 북돋으니
유영의 별빛그림자
아기 예수 발 이끈다
참 아름다워라
참 아름다워

 마 3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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