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노엽老葉

서문섭 2022. 5. 3. 09:02

목마른 가을이
버석거리는 나뭇입으로 누웠다
얼룩진 네 얼굴처럼이나


가슴에 남은 기억을 채워
단풍이 되었는가


물기가 말라버린
가벼워 질대로 가벼워진
마른 나뭇잎같이 마음 헐겁고
두고 온 풍경 계속 떠올라
흘러버린 시간 앞에서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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