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저문 마음

서문섭 2022. 5. 5. 18:46

가을볕이 고운 날
창가에 앉아
살빛 찻물 속에
고요히 스며드는
불타는 석양을 보네
휑한 골목길 같은
가슴 한 켠
잔잔한 물보라처럼
밀려드는
단풍잎 하나
화사함
제풀에 지는
들판으로
내몰리는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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