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앉아서
내 그릇은 늘
당신이 원하지 않는 것들로
채워집니다
비우고 다시 채우려 하지만
언제나 나의 것들 뿐
당신을 위한 진미가 아니었습니다
맑은 물 가득하여
흔들면 생수가 넘치고
새벽 이슬로 내리는 신선한 만나로
심령이 가난한 자의 만찬에 놓여지는
그릇이고 싶습니다
그보다 더 원하옵기는
영원의 임재 앞에서
거룩한 향유로 피어오르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젊은 엄마 애기 안아 행복해 하고
바랑 멘 스님 득도 한 듯 히히히
한몫 잡은 김사장 발걸음 가벼우며
막 일하는 노동자들
술 한 잔에 노랫가락 흥얼거리는데
저 십자가 지고 가는 그리스도인
무엇으로 기뻐할 건고
좁고 험한 길 걸으니
등 줄기 땀방울 발가락에 젖고
십자가 붙든 손은
마디 마디 굳은살 박이었다
그분 따르려고
그분 닮으려고
그분 뜻 이루려고
오늘도 묵묵히
육신에 달라붙은 피리소리 외면한
그대들의 눈 하늘에 걸리었다
하늘로부터
지금,
꽃잎 자락 펄럭여 깨운 바람은
나뭇가지 끝에서 울부짖으며
마음 모롱이에 서성이던
그때 그 바람이었소
잠 못 이루는 밤
창문을 흔들어 대며
돛 올려 배 떠나게 하듯
추적추적 가을비 내리게 하던
그때 그 바람이었소
뜨거운 바람이었소
세상엘 불 질러 버릴
꽃들이 불타는 바람
불 바람이었소
맞바람 뒤 바람
옆 바람 습한 바람도
살아남지 못한 바람이었소
세상에서 없어지지 않는
가슴에 살아 있는 숨 바람
태워져 한 줌의 재가 되어도
잿가루 뒤집어쓰고
춤을 추는 바람이오
사도행전 2 ; 2
행복한 돈
우리 집 돈은 잠자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키가 크고 자라지도 않는다
장롱 속이나 침대 밑에 숨어있지도 않는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바쁘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고 주유소에 간다
몸이 야위어 백화점과 비싼 식당엔 갈 수 없다
축복의 날을 위해
작은 친구들은 깡통 속에서 꿈 꾼다
우리 집에 처음 찾아온 친구들은
거룩한 곳에 가서 예배하고
고통과 절망 중에 있는 사람에게
천국을 말해주며
가난한 사람에게 달려간다
어떤 친구들은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으로 날아가고
착하고 절제 된 마음 가진 그들
술집 도박장 피해 다닌 그들
외로운 사람 슬픈 자의 웃음이 된 그들
키 작아도 우리 집 돈은 행복하다
천국에 가서 다시 만나 기뻐할 그들
우리 집 돈은 잠자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키가 크고 자라지도 않는다
장롱 속이나 침대 밑에 숨어있지도 않는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바쁘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고 주유소에 간다
몸이 야위어 백화점과 비싼 식당엔 갈 수 없다
축복의 날을 위해
작은 친구들은 깡통 속에서 꿈 꾼다
우리 집에 처음 찾아온 친구들은
거룩한 곳에 가서 예배하고
고통과 절망 중에 있는 사람에게
천국을 말해주며
가난한 사람에게 달려간다
어떤 친구들은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으로 날아가고
착하고 절제된 마음 가진 그들
술집 도박장 피해 다닌 그들
외로운 사람 슬픈 자의 웃음이 된 그들
키 작아도 우리 집 돈은 행복하다
천국에 가서 다시 만나 기뻐할 그들
나그네의 삶
힘겨워 뒤돌아볼 힘이 없을 때
그때에는 살며시
당신의 사랑을 꺼내 보겠습니다
걷다가 눈물이 앞을 가려 볼 수 없을 때
나를 업고 걸어가신
당신의 발자국을 생각하겠습니다
끝없이 주룩주룩 눈물이 흐를 때
당신 손 붙잡고 흘렸던
그 순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괜찮다 당신이 내게 말씀하시면
난 당신의 눈빛에 하르르 녹아
조용히 말없이 스미겠습니다.
베드로의 추억
물 안개 수면으로 가라앉고
새 아침 밝아오는 갈릴리 호수에서
당신은 나를 부르셨지요
깊은 곳으로 달려와 두 손 들고
당신 발 앞에 몸을 던진 물고기들
창조주 영광 은빛으로 빛나던 때
검은 죄 삶의 허무 다 버리고
함께 가자 부르셨던 새 시작의 날
소망은 하늘에 닿았고
고단한 영혼
안식의 바다에 누웠습니다
어느 날 큰 풍랑 일고 날은 저물었지요
어디에서 쓸어갔는지 돌아섰는지
사람의 맹세는 온 데 간 데 없이 찢기었는데
충성의 약속 불 순종의 허물 탓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었네
거니시는 곳마다 생명의 말씀 뿌려지고
때로는 옥토에서 혹 백 배 거두시려
내 영혼 기경하는 그곳에서
임이시여 내 가을을 보아 주소서
이유
당신은 별입니다
당신이 빛나야 할 이유입니다
밝은 빛으로
어둔 밤 환히 밝혀주세요
당신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 땅에 왔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한 지혜를 보이세요
당신에겐 하나님의 영이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가 늘 당신 곁에 있습니다
이것 또한
당신이 행복해야 할 이유입니다
수많은 사람 중
당신은 이 지구상에서
단 하나 뿐인 존재이며
보석입니다
은과 금 없어도
은과 금 없어도 내게는 그 분이 있네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
은과 금 없어도 내게는 권세가 있네
나를 안으시고 아들이라 부르시는
만물 다스리는 권세
은과 금 없어도 내게는 나의 나라가 있네
그의 의 그의 나라 찾으라 하고
모든 것 주신다 말씀하시네
은과 금 나 없어도 내게는 약속이 있네
무궁한 세월 변치 않는
영원한 생명 영원의 나라
은과 금 내게 없어도 내게는 기쁨이 있네
시들지 않고 마름도 없는
영원한 기쁨 영원한 평화
은과 금 없어도 내게는 복음이 있네
십자가에 흘리신 피로 내 죄 씻고
믿음으로 거듭난 생명
그분 알기 전에는
세상 지식 다 가진 사람도
아무 것 아니네 그분 알기 전에는
세상이 흠모하는 아름다움 가진 사람도
아무 것 아니네 그 사랑 알기 전에는
그대가 세상 영웅이라 해도
아무것도 아니네
누군가 사랑하지 아니하면
그대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해도
아무것도 아니네
누군가 돌봐주지 아니하면
세상의 많은 재물을 가진 사람
세상의 모든 것 아는 사람
역시 아무것도 아니네
십자가 사랑 알기 전에는
아무것 아니네
그 사랑 알기 전에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님
그분 알기 전에는
죄의 결과
죄의 결과는 친교의 기쁨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성도가 죄를 범했다고 구원을 잃는 것이 아니라
죄를 되풀이한다면 분명히 구원의 기쁨을 잃은 것
만약 당신이 타락해 하나님에게서 멀어졌는지 혹은 아닌지
알고 싶다면 그 기쁨을 한 번 시험해 보라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지금 당신 마음속에 말할 수 없는 듯한
영광스러운 즐거움이 있는지 알면 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는 것이다
그 기쁨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당신의 죄다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느냐가
당신의 기쁨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대한 당신의 반응이
그 기쁨을 빼앗아 간다 할 수 있으리
당신의 아내, 자녀,친구, 뭐 성도 등 등...
그런 분들이 당신을 속상하게 할 수 있지만
그것들이 나의 기쁨에 대해 손댈 수는 없는 사실이다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한 당신의 반응이
그 기쁨을 빼앗아 갈 수는 분명히없다여겨진다
성도가 기쁨을 상실한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구원은 분명 받았지만 주님과의 교제가 중단된 사람이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우리가 더 이상 죄를 짓지 못하도록 하지 않으셨다
만일 그렇게 하셨다면 우리는 로봇이 되었을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죄를 지을 수 있으나 죄를 즐길 수는 없게 하셨다
만일 당신에게 고통이 있다면
그만큼 더 기쁨을 알 수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당신은 그 기쁨으로 고통을 거뜬히 이겨 내리라
여겨지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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