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철없는
갯물 잇닿은 곳
나직한 갈대 섬 주변이
부산하고 요란하다
뭐가 그리 아까워
바람에 꺾이지 못하고
여태
물보라에 씻기지도 못했을까
안식과 사색에 잠긴 여울소리
천천히 서걱거리는 소리
흔들림이 넉넉한
보는 것 아닌 듣는 소리
의연한 철학의 표상인지
울음 삼킨 모습이다
끊임없이 가다듬은
세파 속 갈대처럼
비우고 싶어진다
황혼의 바람으로 불어
바람소리 철없는
갯물 잇닿은 곳
나직한 갈대 섬 주변이
부산하고 요란하다
뭐가 그리 아까워
바람에 꺾이지 못하고
여태
물보라에 씻기지도 못했을까
안식과 사색에 잠긴 여울소리
천천히 서걱거리는 소리
흔들림이 넉넉한
보는 것 아닌 듣는 소리
의연한 철학의 표상인지
울음 삼킨 모습이다
끊임없이 가다듬은
세파 속 갈대처럼
비우고 싶어진다
황혼의 바람으로 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