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운문(抒情,韻文詩)

사진寫眞

서문섭 2022. 7. 30. 08:51

기억력이 흐릿흐릿할 때

긴가민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팽팽하지 못한 기억의 줄을

끌어당기는 도구입니다

모두의 순간순간들을

증거물로 잡아두는 것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어느 순간

막다른 데서 말없이

나를 일깨울 겁니다

그러듯

그런 믿음이 다시 피는

봄날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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