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운문(抒情,韻文詩)
기억력이 흐릿흐릿할 때
긴가민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팽팽하지 못한 기억의 줄을
끌어당기는 도구입니다
모두의 순간순간들을
증거물로 잡아두는 것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어느 순간
막다른 데서 말없이
나를 일깨울 겁니다
그러듯
그런 믿음이 다시 피는
봄날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