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시(動物詩)

파랑새

서문섭 2022. 7. 3. 16:16

파랑새 한 마리가

새파랗게 울고 있다

 

가로등 옆 첨상아래

뭇사람 발길에 채인

들 고양이와 몇 마리 배암들

으스스 가슴 조이는 뒤란에서,

 

제네들은 언제 먹이사슬을 배웠을까

 

배고픔의 설움과

찾아나서야 할 설움 그리고 설움

얼마든지 있어

 

긴장하는 파랑새 울음이 길다

울음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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