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땅이 울고 있습니다
울지 않으려 해도
눈물이 흐릅니다
눈물은 꽃송이 되어 떨어집니다
방글방글 웃으며 하얗게 피듯
엄마아빠하고 달려오던 꽃송이
아무리 참으려 해도
눈물이 흐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보석
영롱한 진주 같은 것이
방울방울 떨어집니다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쉴 새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가슴 환히 비추던 아침햇살
눈물줄기 따라 무지개다리를 타고
하늘로 오르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어
손 흔들며 높이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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