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자락에 매달린 분침이
서러운 종장을 알린다
어미 닭이 품어 병아리를 돌보듯
빨간 사랑니가
위태롭게 흔들린다
농염한 여인의 가슴이
스산한 바람에 폭발 직전이다
가지에서 떨어지는 날
우리의 사랑
세월 속에 단맛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소멸이 되고
언젠가 잊어질 붉은 추억
계절의 낙엽을 타고
을씨년스레 저물고 있다
끝자락에 매달린 분침이
서러운 종장을 알린다
어미 닭이 품어 병아리를 돌보듯
빨간 사랑니가
위태롭게 흔들린다
농염한 여인의 가슴이
스산한 바람에 폭발 직전이다
가지에서 떨어지는 날
우리의 사랑
세월 속에 단맛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소멸이 되고
언젠가 잊어질 붉은 추억
계절의 낙엽을 타고
을씨년스레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