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산문시(自由, 散文詩)

타락한 세상

서문섭 2022. 8. 18. 20:49

사람은 생래적으로 죄의 성품을 소유하고 태어났다.

따라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악하고 추하며

남을 배려하여 높여주기보다

까뭉개고 질투하여 파괴하는 것이 다소 내재해 있다.
앞에서는 칭찬하고 인정하는 듯하지만

뒤에서는 폄하하고 훼손하며 과소평가 하는 일이 많다.
말하자면 실제로 좋게 평가해주고 높여주기보다

형편없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가령 문학 단체에서나 협회에서나

또한 일전에의 시사연합 신문사에서 주최한 상을 받는 경우에도 그렇다.
시기 질투도 그렇겠지만 "그 사람 뻔하지 지 실력보다 아부나

또는 다른 봉사나 그런 걸 잘해서 받았지 뭘,

실력이사 내가낫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음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문학협회서 우수상을 받을 때 내가 속해 있는

문학 동인회 사람 대다수가 그랬던지 단 한 사람도 쿨하게 "축하한다

수고했다" 라고 문자를 보내거나 꽃다발 들고 온 사람,

아니 행사에 온 사람을 손가락으로 꼽아도 꼽겠다.

난 내 지인에게 물어봤다.
"야 ! 이런 동인회 사람들과 함께할 이유가 있겠나?"
"남보다 못한 사람들과 함께할 이유가 있겠나"


얼마 전 모 단체에서 발간하는 계간 잡지 편집장과

어느 시인들과 대담한 내용 중에 시 협회상에 대하여

폄하 발언한 내용을 보고 몹시도 불쾌했었다.
편집장과 그 폄하 발언을 한 친구도 같은 동인이었다.

모임이나 행사에 몇 년 동안 안 나타나던 친구가

돈키호테처럼 나타나서 상에 대하여 폄하 발언을 한다는 일에
몹시 불쾌하기 이를 데 없었다.
내가 받으면 실력이고 남이 받으면 실력이 아닌

다른 것으로 폄하시키는 못된 인간성에 일침을 놓고 싶다.

그들이 쓰는 글을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야릇한 관념시가 주류를 이룬다.
발언 자체가 교만하기 짝이 없다.

그런 사람들은 즉 인간성이 교만하여서

남을 배척하는 사람들이 시단이나 문단을 어지럽히고 있다.
남을 배려하고 인정하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나 문단이 되어야

존경을 받는다고 생각이 든다.

타락한 본성과 교만을 던져버리고 이겨내길 바란다.
타락한 사회는 시인이 죽는다.

시인이 죽은 사회는 타락한 사회다.

교만과 오만이 판을 치는 요즘의 세상,
조용한 자연 속으로 숨고 싶어진다.

남을 인정하기보다 교만하고 오만한 사람들이 많은 문단을 보며

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누구 수하에서 문학을 배웠다는 것 보다

현실에 충실하고 더욱 겸손한 인품으로

자신보다 남을 위해 글을 쓰는 진정한 문인들이 아쉬운 세상이다.
나 또한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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