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냇물처럼---ㅇ

서문섭 2023. 1. 12. 19:25

막으면 멈춰서고

차면 넘치고

바위가 있으면 돌아가는

냇물처럼 가리라

 

함께하는 이 없으면

제자리에 앉아 맴돌다

메마른 가슴마다 채워주고

그분처럼 머리 숙여

낮은 데로 가리라

하늘 열릴 때까지

 

나의 집은

큰 물결 파도치는 머나먼 대양

고향은 은하수 빛나는 별천지

 

부서지고 떨어지고 박살 난 험한 길

어차피 가야 할 날인데

아직 해가 남았으니

이보게 잠시 쉬었다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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