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소리

서문섭 2023. 1. 13. 07:06

나는 다 기억하지 못하네

내 울음소리 노랫소리

당신이 지어주신 소리는

숲속에 새들보다 아름답지 못하고

웃음은 들꽃보다 못하여도,

 

보이지 않은 짐승이

내 속에 살아

산천을 흔드는 맹수의

울부짖음이 새어 나오고

태풍의 바람 소리는 가슴을 찢는데

 

비록 고운 명기로 태어나지 못해

떨고 있는 문풍지 같을지라도

한평생 감사로 살려하네

 

웃음 주고

생명의 기운 주는

영혼의 소리 드리려 하네

 

'한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속에서  (0) 2023.01.13
눈물의 기도---o  (0) 2023.01.13
세모歲暮에 서서---ㅇ  (0) 2023.01.13
구속의 은혜---ㅇ  (0) 2023.01.12
산에 오르다---ㅇ  (0)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