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림자 앞에 서러워하며
이 마음을 전한다
아름답게 피던 시절
따스함의 온기 어디에 가고
부질없는 세월 지나
떠밀린 이별 앞에서
잃어버린 허전함
가슴 속 슬픔으로 채우는구나
거짓된 욕망이 몸서리치듯
너의 그림자 앞은
모든 것 허사로 왔으니
함께 했던 지난 날들을
묵묵한 침묵 속에 잠재우리라
아름답게 피던 젊은 날
이제는 기억 속에 남기리니
잡풀 무성한 뒷동산
바람에 나부끼는 풀잎
고난의 눈물 가리운 채
영롱한 아침이슬 머금어
그곳에서 쉬게 하리라
세월 흐르고 또 흐른 뒤에
그제서야 나도
그대 생각 잊을 수 있으리
*푸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