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그대의 향기)
만산홍엽이 바다 이룬
가을이 한창인 가을
황홀하여 마음을 빼앗기지만
몰려드는 인파의 물결에
다소 부담스러울 뿐이다
오색 단풍 벗어난
또 하나의 가을빛을 찾는다
누렇게 익은 황금 벌판
사이사이에 빚어진
하얀 갈대꽃이
나를 살갑게 맞아준다
*푸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