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시(慕情詩)

가녀린 모습

서문섭 2019. 10. 29. 12:44
 
 

기웃기웃,
서성거리는 노고초*
옥상변방에서
지는 노을 바라 보네
눈물 삭힌 바람이
스치는 일상
가냘푼 몸매가
짐 되었을까
열정 태우던 시절
멍하니 그리며
무아지경 하늘 향해
우두커니 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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