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시(慕情詩)

회후

서문섭 2019. 10. 29. 12:37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잔소리로 여겼네
계실 적 청개구리 짓
이보다 큰 죄 없으리
남들이 뛰라 할 때
멈추지 마라 할 때에
어머니는 내손 잡고
잠시 쉬라 하셨지
남들이 참어라 할 때
견디어라 말할 때에
어머니는 나를 안고
잠시 울곤 하셨지
회한에 우는
목메이는 설움
어이할꺼나
갚지 못한 이 빚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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