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정이
지난 삼동에
칼바람 스쳤는데
시퍼런 몸뚱이를
훌렁 내보였었는데
메마른 삭정이 밑동에
새초롬한 눈빛
촘촘히 돋아나서
오돌 오돌 떠는 몸짓을 본다
꽃샘바람에 혼줄 나
사시나무 되다가도
비껴간 바람 끝에
봄의 불길이 타면
뜨끈한 것 치올라
꺼억 꺽 터지는 모습
차마 아파서 못 볼 일이다
저려오는 삭신
환장을 하는구나
칼바람 스쳤는데
시퍼런 몸뚱이를
훌렁 내보였었는데
메마른 삭정이 밑동에
새초롬한 눈빛
촘촘히 돋아나서
오돌 오돌 떠는 몸짓을 본다
꽃샘바람에 혼줄 나
사시나무 되다가도
비껴간 바람 끝에
봄의 불길이 타면
뜨끈한 것 치올라
꺼억 꺽 터지는 모습
차마 아파서 못 볼 일이다
저려오는 삭신
환장을 하는구나
'작가마을(카르페 디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나는 새를 보라 (0) | 2019.10.31 |
---|---|
춘설목 (0) | 2019.10.31 |
해운대 미포길에서 (0) | 2019.10.30 |
시인이라면 (0) | 2019.10.30 |
촛불 (0) | 2019.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