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카르페 디엠)

춘설목

서문섭 2019. 10. 31. 10:58

春雪木 

죽은 듯
잠들어있던 나목
봄기운 탓일까
마디마디 눌렸던 관절
벙글어 눈뜨는 떨켜에
잎 틔어 푸르고
연둣빛 생각지도 못한
어느 봄날 손님처럼,

아름다워라
참 고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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