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노아처럼/한재민

서문섭 2019. 11. 10. 14:56


 
산위에서  처음
그는 배를  지었네
베고 깍는 대패 톱없어
백년이 넘었던가 
 
비바람 구경 한적 없어
빗물에 세상 떠내려간다는
그말씀 믿고
마지마날  배에오른자
가족밖에없었네 
 
보이지않는 대배 톱들고
나도 방주를짓는다네
말씀으로 마음 깍고 대질하여
기둥 하나  세우니  한 세월 다 가네
돌보다 굳고 사악한양심
이제  불바다  온다 해도
단지 몇 영혼  구원 얻으리
그래도 숨쉬는 동안 나는
방주를 지으라
빠르게 지나가는 짪은 삶
하나 밖에 없는  구원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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