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인생길

서문섭 2019. 11. 19. 10:51

나이가 들고 싶지 않아도

세월 흐르니 하는 수 없고

늙고 싶은 마음 없어도

몸뚱어리 쇠하더 보면

그 또한 어쩔 수 없구나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만 하는

언젠가는 끝이 되는 길

자연의 이치라 여겨본다면

그 이치 한탄하는 것은

어쩜,

우리의 욕심이 아닐 런지

 

세상에 자진해 온 것

아무 것도 없고

누가 불러 온 것 역시

무억엔들 없다

내려놓아야 하고

비워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외려, 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게 더 슬픈 일 아니겠는가.

 

'작가마을(물위를 걷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양버드나무 1  (0) 2019.11.19
알바트로스  (0) 2019.11.19
가랑잎  (0) 2019.11.19
추풍낙엽  (0) 2019.11.17
나로호  (0)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