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 가득한
덤으로 즐기는 벚꽃 길
미포 지나서
청사포 구덕포 송정역까지
걸음발이 다소 바쁘다
소 추리 갯가 미포 거슬러
설레발치는 듯 이어지면
자욱한 사연 점점이 하얗고
자지러져 피어있는 꽃이
하얀 물결로 밀려들어
나를 흥분시키기는에 적잖은 백미다
고릿하듯 싸 한 게
소싯 적 맡았던 엄마 치마폭 냄새
바로 그 냄새 같다
하얀꽃 흥을 실컥 마시는 길에
맑은 햇빛이 푸짐하다
'작가마을(물위를 걷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인이 된 아버지께 (0) | 2019.11.24 |
---|---|
등산 (0) | 2019.11.24 |
시월의 저녁놀 (0) | 2019.11.24 |
푸조나무 (0) | 2019.11.24 |
추수 (0) | 2019.11.24 |